예전부터 항상 통계 공부를 하고 싶었다. 나름 공학도인데 통계지식이 적어 답답했던 경우가 종종 있었다. 대학교를 다닐 때 열심히 했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이렇게 통계가 나의 발목을 이따금 잡아댄다.
내가 느꼈던, 통계지식의 부족으로 인한 불편한 경험은 다음과 같다.
1. 가끔 실험계획법(DOE, Design of Experiment)을 적용하여 많은 횟수의 실험량을 줄여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지식의 한계로 DOE를 이용한 효율적인 실험을 설계하기 어려웠다.
2. 논문 읽을 때, 특히 생물학 또는 임상평가 연구에 대한 데이터들을 이해하는 것이 힘들었다. 생물학이나 임상평가는 공학처럼 딱딱 맞아떨어지는 데이터(인과 관계가 확실한)로 실험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들을 주장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한다. 그런데 p-value가 뭔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이 뭔지 봐도 봐도 와닿지가 않았다.
그리고 미래를 위해 현업과는 크게 관련 없지만 통계를 공부해보고 싶은 이유도 있다.
1. 향후 파이썬을 이용해 인공지능을 연구에 적용해보고 싶은데 인공지능은 "통계"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이 구성된다고 들었다. 미래를 위해서도 관심이 있다.
2. 배워도 손해볼 것 없는 학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경제, 사회과학, 사업, 재테크 등 통계지식은 쓸데가 많아 보인다.
나는 뭔가 새로운 것을 공부할 때 최대한 쉽고 짧고 얇은 책으로 해당 분야를 공부해야 가장 효율적이다. 오랜 경험으로 알게 된 사실이다.. 멋있고 두꺼운 전공책보다는 일단 만화책 같은 거로 통계 공부를 시작해보았다.
그래서 처음 본 통 계책은
http://www.yes24.com/Product/Goods/2509960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통계학 - YES24
이 책은 과학 전문 서적이 풍기는 복잡함과 난해함을 없애고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물리학과 통계학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일상과 동떨어진 자연과학의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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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통계학"이었다. 그런데 이 책 재목과 내용이 딴판이다. 1/3까지는 잘 이해되다가 절반 정도 읽어갈 무렵 갑자기 너무 어려워졌다. 그래서 그냥 나머지는 대충 읽고 다음 책을 찾아보았다.
그다음으로 읽은 책은 "이렇게 쉬운 통계학"이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70149990
이렇게 쉬운 통계학 - YES24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교양 통계!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활용 포인트 파악하기 이 책은 통계학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를 저자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이미지화하여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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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쓴 책인데, 이런 일반인 대상 수리/과학책은 일본인들이 참 잘 쓴다고 생각된다. 도표도 뭔가 일본스럽게 깔끔하다. 일본스럽게 깔끔하다는 의미는 고등학생 때 전교 1등의 필기 노트를 보는 그런 느낌을 말한다. 적절한 비유, 이해하기 쉬운 도식화 ㅎㅎ
이 책은 내 수준에서 이해하기 딱 적당했다. 통계학의 전 영역을 쉽고 빠르게 훑어볼 수 있었다. 특히 정규분포에 대한 설명이 마음에 들었다.
수식도 거의 없는데 이 책에 나온 수학 기호중 가장 고급(?)으로 보이는 기호는 제곱근 정도이다.
통계학 공부를 시작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렇게 쉬운 통계학"을 한번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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