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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낀점

인간은 왜 작심삼일이 빈번할까

뇌과학적 이유: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26154 

 

뇌는 왜 '작심삼일'에 더 익숙할까

굳게 먹은 다짐을 지키지 못하는 이유? 배후에는 뇌가 있다.게티이미지뱅크새해가 되면 나름의 계획을 세운다. 운동을 시작하거나, 일찍 일어나거나, 게임 시간을 줄이거나, 담배를 끊겠다고 결

www.dongascience.com:443

극복 방법: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C%9E%91%EC%8B%AC%EC%82%BC%EC%9D%BC%EC%9D%84-%EA%B7%B9%EB%B3%B5%ED%95%98%EB%8A%94-7%EA%B0%80%EC%A7%80-%EB%B9%84%EA%B2%B0/

 

‘작심삼일’을 극복하는 7가지 비결 – Sciencetimes

 

www.sciencetimes.co.kr

 

극복 사례:

 

나에게는 작심 삼일 극복사례가 몇 가지 없는데 몇 없는 극복 사례중 하나가 영어 공부다. 지금도 물론 영어를 잘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그러나 대학교 저학년 일때만 해도 영작, 회화, 발음 모두 실력이 좋지 않았지만 이 한번의 사례덕분에 나는 중간은 하게 되었다.

 

나는 2학년을 마치고 대학교를 1년 휴학하였다. 상반기는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았다. 그리고 하반기는 영어학원에 다녔다. 그리고 하반기 말에 유럽여행을 한 달 다녀왔다. 아르바이트, 영어, 여행은 모두 휴학 초 설정한 내 계획이었고, 놀랍게도 대부분 목표를 달성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아주 게으른 사람이고, 작심삼일이 일상인 사람인데 말이다.

 

구체성과 환경에 있다고 본다.

 

1년을 온전히 내가 통제할 수 있었던 휴학은 어린 나에게 무척이나 설레는 일이었다. 아무도 나의 계획을 막을 수 없었다. 그렇기에 그 기간을 절대로 실패하기 싫었다. 따라서 커다란 아크릴 판을 사고 거기다가 1년 계획을 영어 공부, 돈, 여행 준비를 간트차트로 표시했다. 그리고 그 판을 내 방문에 붙여두었다.

 

그 다음으로 알바를 했다. 알바를 그만두지 않는 이상 돈은 계획한대로 꾸준히 모였다. 아주 쉬웠다.

 

알바를 그만두고 계획에 따라 영어 학원에 등록했다. 당시 나는 유럽여행에 가서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래서 회화학원을 찾아봤었는데 내가 생각하는 영어 공부 방식과 일치하는 조금은 이상한 공부방식의 영어학원을 발견하고 그 곳에 등록했다.

 

이상한 방식이라고 말한 이유는 수 십 명이 한 반에 모여서 영어 드라마와 뉴스를 무한 반복으로 강사의 지휘에 맞춰 따라하고 그냥 통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했고 나의 작심삼일스러운 의지때문에 서서히 열정이 줄어들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어떠한 계기로 인해 떨어져가던 의지는 회복되었다.

 

그 방법은 영어학원에 있는 카페에서 알바하기였다. 알바시간은 매일 저녁 6시~10시였다. 그리고 알바를 하는 조건으로 (급여는 없지만) 학원비 무료 혜택을 받았다. 나는 강제적으로 오전10시에 학원 수업을 받고 10시까지 꼼짝없이 그 이상한 영어학원에 갇히게 되었다.

 

학원의 카페에서는 영어에 미친사람들이 영어를 외쳐대고 있었다. 나도 동화되었다. 왜냐면 거기 있어야 했으니까, 그리고 다 그렇게 하니까, 할게 없으니까.

 

5개월정도 그렇게 살았다.

 

한참때는 영어로 꿈도 꿨다. 생각을 영어로 할 때도 있었다. 아쉽게도 지금은 전혀 아니다.

 

영어학원을 마치고 나의 실력을 한번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OPIc 이라는 영어회화 능력을 측정하는 공인시험이 있는데, 일부러 아무런 공부를 하지 않고 시험에 응시했다. 결과는 IH가 나왔다. 이 레벨은 나름 높은 축에 속하는 등급이라 나도 놀랐다.

 

영어 학원을 마치고 나는 유럽여행을 떠났다. 목표한 자금과, 목표한 영어실력을 달성하고 목표한 곳에서 재미있게 놀다 왔다.

 

유일한 내 인생의 주체적인 성공사례다. 이 사례가 있어 정말 다행이다. 이때의 기억덕분에 나는 아직 자기효능감이 아주 미세하게나마 남아있다.

 

다시 한 번 이런 놀라운 경험을 해보고 싶다. 아니, 죽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해보고싶다.

 

스위스, 게스트하우스 (집주인 할머니의 전통 악기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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